"백신 있든 없든, 예전으로 돌아갈 것" 주장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올해 연말이나 그 이전까지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연말까지 그것(백신)을 얻기를 바란다. 아마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하고, 미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우리가 연말 전에 그것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면서 "이는 위험성이 있고 비싸지만 우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우리는 수년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가 모든 백신 후보들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현재 14개 후보 리스트가 만들어졌고 이를 더욱 좁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백신이 나오든, 아니든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 회견은 백신 개발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와 미 육군 군수사령관인 구스타프 페르나 장군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을 지휘할 책임자들도 배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중국에서 확산됐으며 중국이 이를 막았어야 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