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비 절감·수익성 위주 영업 '효과'...벌크부문은 흑자 달성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HMM(옛 현대상선)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057억원)와 비교해 1037억원을 개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억원 감소했으나 당기순손실은 656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1129억원 줄였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HMM 2020년 1분기 경영 실적 [사진=HMM] 2020.05.15 iamkym@newspim.com |
HMM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셧다운(5주간) 등으로 컨테이너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운항비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중동/인도 운임 급상승 등과 벌크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또 'THE Alliance'(디 얼라이언스)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HMM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미주/구주 생산활동 저하 및 수요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하강과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 약화도 우려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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