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 점포 정리 차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이 점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롯데쇼핑은 14일 IR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백화점 4개점, 마트 13개점 등 17개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
이는 수익이 나지 않는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롯데쇼핑은 올 초 '2020년 운영 전략'으로 전체 점포 700곳 중 30%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조조정 대상 점포는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롯데쇼핑 측은 "올 초 밝혔던 비효율 점포 정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백화점과 롯데마트 점포 수는 전국적으로 백화점(아울렛 포함) 48개점, 할인점은 109개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는 백화점은 52개점, 할인점은 12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6% 급감한 52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21.5% 떨어진 6063억원, 영업이익은 82.1% 급감한 285억원이었다. 다만 롯데마트는 코로나 확산에도 선방했다. 롯데마트의 매출은 1조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신장했고 영업이익도 218억원으로 12.5% 늘었다. 국내 기존점 매출은 6.5% 역신장했지만, 해외 할인점에서 8%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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