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3개월 빨라…검출 시료도 5배 증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동구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이 검출돼 야외활동에 주의를 요구했다.
14일 연구원에 따르면 4월말 동구 근린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가 검출됐다. 총 1154마리의 진드기 중 5건의 시료에서 확인됐다.
진드기 시료 [사진=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2020.05.14 rai@newspim.com |
지난해에는 7월에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 1건이 최초로 확인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개월 일찍 확인된 데다 병원체가 검출된 시료 수도 5배 증가했다.
인수공통전염병에 감염된 진드기가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다수 검출되고 있어 시민들의 야외활동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전재현 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산책 후 털 사이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만일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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