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만 33.2% 떨어진 연료가격이 주요 하락원인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글로벌 상품교역 가치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상품 교역 가치가 1분기에 비해 26.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3%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2분기 경기침체가 가속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UNCTAD는 "글로벌 무역 감소는 원자재 가격 급락을 동반했다"며 "3월에만 33.2% 떨어진 연료 가격이 주요 하락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구는 개발도상국들이 수출하는 주요 원자재 가격 흐름을 측정한 '자유시장 상품 가격 지수'(FMCPI)가 3월 20.4% 하락했다며, 한 달 만에 20% 넘게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UNCTAD는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는 국제 상품 거래량과 가치가 2019년 말부터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며 "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무역의 하락세가 어느정도 수준으로 얼마나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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