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비어 있는 인천 신항 크루즈부두가 잠시 자동차 운반선부두로 활용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신항 크루즈부두에 자동차 운반선이 임시 계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항 크루즈부두에 접안해 있는 자동차 운반선인 모닝세실호모습.[사진=인천항만공사]2020.05.12 hjk01@newspim.com |
이에따라 이날 낮 자동차 운반선 모닝세실(MORNING CECILIE)호가 처음으로 크루즈부두에 접안했다.
모닝세실호는 오는 7월 운항을 재개할때까지 이 곳에 머무르게 된다.
크루즈부두에 접안한 모닝세실호는 6만t급의 자동차 운반선으로 인천항에서 신차와 중고자동차를 싣고 미국 볼티모어와 독일 함부르크, 영국 브리스톨 등 미주와 유럽 주요 지역을 오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후 각국의 자동차 교역이 막히면서 운항이 중단됐으며 마땅한 부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모닝세실호는 7월11일까지 약 2개월간 신항 크루즈부두에서 대기할 예정이며 승무원들은 하선치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를 돕고 상생하기 위해 인천항 크루즈부두 이용을 허용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 모닝세실호가 인천항의 자동차 수출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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