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3.7%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감면도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 10곳중 9곳이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전용 요금제'신설로 부담을 덜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94%가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로교=중소기업중앙회] |
특히 자동차 섬유 비금속 업종에서 부담을 호소했다. 2019 뿌리산업백서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대비 전기료 비중은 열처리7.5% 주조5.3% 표면처리3.3% 금형2% 소성가공1.7% 용접1.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전기료 부담 완화방안으로 정부에 ▲중소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31.7%) ▲구간․최대부하 요금 인하(24.3%) ▲6월·11월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봄·가을철 요금 적용(22.0%) 등을 요구했다.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설비운영 최소화(85.3%) ▲노후․저효율 시설 교체(31.3%) ▲에너지저장장치(ESS)도입(4.3%) 등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하겠다고 답했다(복수응답).
정욱조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요금 부담까지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전기요금의 3.7%에 해당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창업제조업처럼 한시적으로 감면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분기(4~6월) 전기요금납부를 3개월씩 유예조치했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