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갓갓'까지 잡았지만 산 넘어 산...유료회원 어떻게 잡나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1: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운영자·공범은 수사당국에 덜미
박사망 유·무료 회원만 1만5000명 추정
유료회원 윤곽 나오려면 시일 걸릴듯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일명 'n번방'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이 주요 피의자를 대부분 붙잡으면서 악명을 떨친 '박사방'은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박사방 공범으로 지목된 닉네임 '사마귀'의 소재 파악을 비롯해 성착취물을 시청했거나 내려받은 '유료회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는 경찰에 남겨진 숙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과 군 검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을 포함해 닉네임 '부따' 강훈(18), 현역 군인인 '이기야' 이원호(19) 등 주요 공범을 붙잡았다. 조주빈 측에 성착취물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넘긴 전 사회복무요원 등 10여명도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 2020.03.25 leehs@newspim.com

아울러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처음으로 성착취물 공유방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닉네임 '갓갓'마저 지난 9일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성착취물 공유방의 시초로 알려진 'n번방' 수사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갓갓은 지난해 9월 쯤 '수능 준비를 해야 한다'며 n번방을 떠난 뒤 종적을 감췄다. 수사를 맡은 경북지방경찰청은 수개월 간 추적 끝에 그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갓갓을 도와 n번방 문지기를 했던 '와치맨' 전모(38) 씨,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 신모(32) 씨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지 못하고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이 외에도 n번방 아류작인 '프로젝트n방'을 운영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19) 씨 등 일당 5명도 재판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켈리' 신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텔레그램에서 암암리에 활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자부했던 n번방 운영자 대부분은 수사당국에 꼬리가 잡히면서 법의 심판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다만 조주빈이 공범으로 지목했던 닉네임 '사마귀'가 아직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으나 경찰은 그에 대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주빈 측의 진술 외에는 박사방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경찰은 향후 사마귀에 대한 범죄 혐의가 추가로 밝혀질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추적은 계속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유료회원'으로 무게가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과 검찰은 n번방과 여기서 파생된 성착취물 공유방에 대한 유료회원을 추적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일명 '피카츄방'으로 불린 유료 공유방의 회원이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는 작업 중에 있다. 또 검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20여명에 대해 각각 각각 범죄단체조직 혐의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창엽 인턴기자 = 2020.03.24 artistyeop@newspim.com

박사방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당시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이 방의 유료회원이 3만5000여명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적은 수준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의 무료·유료 회원을 1만 5000여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사방을 포함해 n번방 유료회원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료회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성착취물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측의 협조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찰은 n번방에 들어온 이용자를 특정해 일일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성범죄 주요 피의자는 물론이고 유료회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며 "텔레그램 특성상 보안성이 강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이들 회원들도 수사망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