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지하철에 'n번방 강력처벌' 광고 뜬다...20일 교대역 게시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0:21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1:59

"의견광고지만 문제 없다 판단"
20일부터 2·3호선 교대역 게시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일명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지하철 광고가 게시된다. 광고는 20일부터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에서 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일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 등을 촉구하는 지하철 광고를 최종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에 스크린도어 광고 각 1기와 조명광고 1기 등 총 3기 광고가 20일부터 게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 등을 촉구하는 광고가 20일부터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에 각각 게시될 예정이다. 2020.05.07 hakjun@newspim.com [사진=n번방 규탄 지하철 광고]

앞서 'n번방 규탄모임'은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 및 신상 공개 등을 촉구하는 지하철 광고를 추진하며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단체는 "n번방을 규탄하고 n번방이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기를,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하철 광고를 계획하게 됐다"며 "법원, 검찰 등 수많은 법조인이 밀집된 교대역에 광고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 하나로 많은 것을 한 번에 바꾸기 힘들지만 조금씩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목표 금액에 도달했다. 광고를 진행하고 남은 금액은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번방 규탄모임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및 광고업체인 유진매트로컴에 지하철 광고를 문의했다. 문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유진매트로컴은 서울교통공사에 광고 가능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당초 내부 광고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광고가 '단순광고'가 아닌 '의견광고'라고 결론지었다. 특정 주장을 피력하는 의견광고는 곧바로 지하철 내 게시될 수 없다. 그러나 n번방 규탄모임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부 심의를 통해 지하철 광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7일 법률·여성·인권 등 외부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특별심의위원회를 추가로 개최하고 광고 승인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이들 중 5명은 해당 광고가 의견광고임에도 불구, 광고 게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외부 심의위원들이 해당 광고가 공공장소에 게시되더라도 부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며 "특정 정치적 성향을 담지 않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것이나 폭력성 및 선정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고 대행을 맡은 유진매트로컴 관계자는 "n번방 사건은 반사회적인 범죄를 일으킨 사건"이라며 "심의위원들이 보편적 관점 차원에서 광고를 승인해준 것 같다. 계획대로 광고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