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상 진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 기초 인프라 조성사업에 '외국인주민 무료진료를 위한 의료공간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 기초 인프라 조성사업은 최근 지역사회 외국인주민 증가에 따라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해 외국인주민 소통·교류·문화 공간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지원하는 행안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5.12 rai@newspim.com |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5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그 중 광역단체는 대전시가 유일하다.
시의 외국인주민 무료진료를 위한 의료공간 조성사업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내에 의료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의사회 소속 자원봉사 단체 등과 협업해 외국인주민을 위한 무상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치과, 내과, 이비인후과, 한방 기본진료가 이뤄질 계획이며 장비마련과 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비 총 2억4200만원을 투입한다.
남시덕 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 포용적 방역대책으로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의료혜택 제도권 밖 외국인의 건강권 보장이 이루어져 지역사회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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