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대책위 등 유관기관 긴급회의...2주간 집합금지
수도권 클럽 방문자 증상유무 관계없이 전수 검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유흥시설 집합을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원 클럽' 관련 지역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담은 긴급 행정명령 발동을 밝히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5.11 nulcheon@newspim.com |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시가 경찰, 식약처 합동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3일간 클럽 형태로 운영되는 다중 밀접접촉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한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됐다"면서 "다중 밀접접촉시설에서 여전히 마스크 미착용이나 안전거리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생활 현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행정명령 발동 배경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지역에도 수도권 클럽 방문자가 총 18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 14명이며 4명이 검사중"이라고 밝히고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신고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함께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의 역학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지난 5월 초 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모든 시설에 출입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 권영진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이태원 클럽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 내 모든 유흥주점 등에 대한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키로 의견을 모았다.
권영진 시장이 11일 오전 10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유흥시설 집합을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 발동을 결정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5.11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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