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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후원금, 할머니들 치료·인권 지원 등에 사용…예산으로 판단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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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으로 표현될 수 없는 할머니들과의 가족 같은 관계 맺으려 노력"
"피해자 지원사업비 관련 지적 겸허히 수용…방해세력은 반성해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받은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논란이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피해자지원사업에 있는 예산으로 저희를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의연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지원사업은 후원금을 모아 할머니에게 전달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연은 "할머니들의 건강 치료, 인권과 명예회복 활동 지원, 정기방문, 외출 동행 등 정서적 지원, 비정기적 생활물품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예산으로 표현될 수 없는 할머니들과의 친밀감 형성 및 가족 같은 관계를 맺으며 위로가 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신임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중심사람 다목적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정의연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기부 수입 총 22억1900여만원 중 약 41%에 해당하는 9억1100여만원을 나비기금, 송신도희망씨앗기금, 김복동 평화기금 등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피해자 현금지원의 경우 1999년대 초 할머니들 생활 형편이 어려워져 모금지원을 전개해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며 "관련법이 만들어진 후 할머니들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 모금운동 전개 후 2015년 한일합의에 맞서기 위해 1억원씩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지원사업비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에 대해 많이 지적했는데,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이 얼마 남지 않으셨고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보살피고 싶었다"며 울먹거렸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관련한 '방해세력'도 언급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번번이 걸림돌이 됐던 가장 큰 방해세력과 동조해 이 문제를 폄훼하고 훼손하고 심지어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고 상처를 입힌 여러분들, 반성하시기 바란다"며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왜곡 보도가 나온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이 성금을 받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의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 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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