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없애야...성금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22:29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6:49

7일 기자회견서 정대협 등 시민단체 작심 비판...정의기억연대 "오해"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 행태를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쯤 남구 대봉동 소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며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43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사진=뉴스핌DB] 2020.05.07 nulcheon@newspim.com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회운동을 30여년간 해오면서 마음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언론에 진솔하게 털어놓고 싶어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제가 1992년 6월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꼭 수요일마다 데모(집회)를 갔다. (집회에 가면) 초등학생들, 중학생들이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서 우리에게 줬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시민단체를 에둘러 비난했다.

또 "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기부를 받아 정작 피해자들에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며 지난 4·15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겨냥했다.

이 할머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혼자서라도 위안부 역사관을 세워 선생님들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하고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정의기억연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성금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전반에 쓰여왔고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30년간 함께 싸우기도 하고 다시 함께 운동하기도 하는 지난한 과정에서 할머니가 서운하셨던 것이나 오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언론매체를 통해 전했다.

한 사무총장은 또 "할머니의 기억의 혼란이나 서운한 감정, 건강이 취약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꾸준히 전화를 드리고 있고 내일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