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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 3년 만에 임단협 타결..."상생협력 정신 결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09:13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9:14

지난 8일 조인식...2017년·2018년 임단협 마무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가 3년에 걸친 교섭 끝에 2017년·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창원사업장에서 신현우 대표이사와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윤종균 금속노조 지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강웅표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노사 대표들이 지난 8일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열린'2017년 2018년 임단협 조인식'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0.05.11 iamkym@newspim.com

이날 조인식에서 신 대표는 "노사 상생과 회사의 지속경영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주신 지회와 조합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항공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 비전 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의 지분매각 과정에서 노사갈등을 겪으며 그동안 상호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코로나발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 더 이상의 갈등은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게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상생협력의 정신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의 교섭지도와 지원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기마다 집중교섭 등을 주선하고 설득하는 등 역할을 수행했다.

유해종 창원고용노동지청장은 "갈등을 경험한 노사 일수록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큰 도약을 하는 사례가 많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도 오늘을 계기로 더 큰 발전과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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