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공유경제 3대장인 우버와 리프트,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순익으로 전환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이들 공유경제 기업들의 순익 전환 시기가 무기한 미뤄졌다며, 봉쇄조치가 해제돼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다시 여행을 다닌다 해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앞으로 몇 년 간은 업무와 여행의 행동양식 자체가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버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1분기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봉쇄조치 여파로 29억달러(약 3조540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우버는 식품 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 매출이 급증해 전체 매출이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당초 올해 말까지 순익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16일 한 해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리프트는 1분기 매출이 1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29억달러(3조5409억원)로 무려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말 기준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이 80% 가까이 감소했고 4월 중순까지도 75% 줄어든 상태로 유지됐다. 5월 들어 이용이 다시 늘어나기는 했으나 여전히 70% 감소한 상태다. 리프트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분기에 3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상장 계획을 접고 비용 절감과 긴급자금 충당에 나섰다. 지난 5일 총 인력의 25%인 1900명을 감원했고,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웨드부시시큐리티스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대니얼 이브스는 임시 계약에 의한 근로자의 노동에 기댄 '긱 경제'의 매출 30%가 앞으로 1~2년 안에 증발한 후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 공유경제는 완전히 회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분기 우버와 리프트의 매출이 69% 및 6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