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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08:37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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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며칠 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어머니가 갑작스레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통원 치료를 받고 계셨던 친구 어머니는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으시다가 심정지가 와서 돌아가셨다.

친구는 이날 아침까지도 평소처럼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출근 했었고, 오후쯤 들려온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감출 수가 없었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어머니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아무리 준비를 해도 준비가 되지 않을거다. 아무리 효자·효녀라도 "더 잘해드릴걸" 후회는 분명 남을 테니까.

아날로그 감성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바로 옆에 계셨는데 "사랑해"라는 말이 쑥스러워서 수화기를 들고 사랑한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장례식과 발인을 마치고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자 친구는 "엄마 사랑해"라고 살아생전 낯부끄러워서 한번도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부모님께 잘해라. 표현도 많이 해드려"라고 했다.

이날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아프지말고 건강해야돼. 사랑해"라고 했다. 해본적이 없어서, 쑥스러워서, 말 안해도 알 테니까. 나중에 더 나이 들면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미뤄왔었다.

"사랑해"라고 말하니 부끄러우면서도 이걸 왜 이제야 말을 꺼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왔던 내 마음을 사랑하는 이들. 고마웠던 이들. 미안했던 이들에게 표현해보기로 했다.

◆ 21개월 동고동락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보인 반응. 흔한 남자들의 대화다. 그 중 한명은 체험기 때문이냐고 바로 눈치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21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군대에 갔다. 빡빡 민 머리. 집단 생활. 다나까 말투까지 모든게 낯설었다. 군대를 서울에서 의경으로 보냈던 나는 '기동대'에서 시위를 막는게 주요 업무였다. 체력도 약했고, 의지는 더더욱 약했다. 특히나 몸싸움이 발생하는 시위를 막다보면 징병제로 젊은 나이에 2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것도 서러운데 내 몸이 다칠까봐 시위 막는 업무가 제일 싫었었다. 특히나 시위대들의 내용에 공감이라도 가는 시위를 막을때면 "우리들이 비켜드릴 테니 열심히 항의 하시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감정에 앞서 공과사를 구분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내 속마음을 들어줬던 사람들이 '전우'들이었다.

때 묻지 않고 순수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 "좋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내가 좋은 어른일까? 라는 물음에 쉽게 답은 못하겠지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잊지 않고 있다. 나 자신과의 약속 이전에 함께 했던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다. 전우들에게는 언젠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었기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고맙다. 즐거운 하루 보내라"고 했다. 군대 전역한지 6년만에 처음이었다. 표현해본건. 바로 답변이 왔다. "또 이걸로 기사 쓰려고?" 다들 좋으면서 남자들끼리라 표현은 쑥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자의적 해석).

나이는 많았지만 후임이었던 형에게 전역 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부족한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저런 반응이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고마운 마음은 아무리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려고 스마트폰 연락처를 살펴보다가 '다른 회사 선배'가 생각났다. 대학생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기자'의 꿈을 갖게 해준 선배였다. 선배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기자라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를 써서 누군가 피해를 입더라도 사과하지 않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선배를 만났다. 언론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취재의 방향성, 기사 작성법까지 많이 알려줬다. 기자가 된 후 연락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기회를 놓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광주를 떠나 서울로 이사 간다며 마지막 식사 한번 하자던 취재원이 선배도 불렀다. 맨 정신에 이야기 하는게 부끄러워서 술 한잔 걸치고 말했다. "선배 덕분에 기자를 꿈꿨고 기자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날도 선배는 많은 것을 알려줬다. 멋있는 선배였다.

◆ 친구들에게 "사랑해"라고 했더니…"미친거야?"

친구 반응을 블러 처리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친구의 반응이 재밌어서 모처럼 웃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친구들 차례였다. 초등학교부터 20여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가 생각났다. 배고프면 친구 집에서 먹고 자고, 서로 집 비밀번호까지 알았다. 당연히 집에 있에 있겠거니 하고 비밀번호를 눌렀다가 친구 부모님만 계셔서 당황한적도 여러 번 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전혀 도움 안되는 연애 상담도 하고, "그냥 떠나자"하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하기도 했었다. '여행', '봉사', '대외활동' 등 하고 싶었던게 많았던 나는 휴학도 많이 했다. 거기다 기자가 되고 싶어서 중간에 편입까지 했으니 또래에 비해서 졸업이 많이 늦은 편이었다. 그 사이 친구는 졸업을 했고, 취직도 빨리 했다. 타지역으로 취직하는 바람에 바빠서 못본지도 오래됐다.

오랜만에 전화해서 대뜸 "사랑해"라고 했다. "뭔일인데. 징그럽게" 그러면서도 "나도 사랑해. 그래서 진짜 무슨 일 있어? 왜그러냐"고 말했다. 욕부터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도 사랑한다는 오그라드는 답변에 나도 모르게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친구는 "내가 방황할 때 너가 잡아줬잖냐. 나야말로 고맙다"며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음 속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분이 묘했다. 오그라드는 것은 잠깐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게 처음이라 다른 친구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전화를 안받은 친구는 메시지로 남겼다.

힘들다고 하면 늘 달려와준 친구가 생각났다. 야근하고 있어서 전화를 못받는다는 친구에게 "사랑해" 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바로 답장이 왔다. "미친거야?" 라고 하길래 "사랑한다는데 왜"라고 했더니 "왜 미친거냐"고 했다. 이 친구는 부끄러워서 그런거다. 말 안해도 안다.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블러 처리한 부분은 여자친구 이름이다. 자기도 사랑한다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자신에게 오라고 했다. 위험한 친구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다른 친구에게도 "사랑해" 메시지를 남겨봤다. 바로 답장이 왔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한테 와"라고 하더니 이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거 체험기 쓰려고 하는거지? 나는 다 안다" 눈치가 빨랐다. 이렇게 말해야 자기를 주제로 기사 안쓸 것 같아서 그랬단다. 잠시 당황했지만 "체험기를 떠나서 진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다. 20대의 마지막 년도를 보내는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도 괜찮지 않냐며. 고맙다는 이야기부터 먼저 했다. "너랑나랑 안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시간 참 빠르다고. 살면서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친구도 피식 웃더니 "그래. 진짜 목적이 기사냐. 돈이냐. 이야기 해라"고 했다. 서로 피식했다. 갑자기 사랑한다고 했을 때 "이 XX 또 시작이네"라고 생각했단다. 오랜만에 소리내서 웃었다.

◆ 가슴 깊숙한 곳 불편했던 내 마음. 몇 년 만에 미안하다고 했다.

잠정 중단하기 전 회원들과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기억의 계단' 프로젝트다.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진행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어쩌면 미안했던 이들이 제일 많았다.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대학생때 만났다. 군대에서 다짐했던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전역 후 봉사동아리를 직접 만들었다. 4년 가까이 활동했다.

의욕이 넘쳐서 뭐든 해보자 하고 회원들을 많이 모았다. 많을 때는 60명도 넘게 있었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체계가 없다며 내부분열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회원들이 나가고 20여 명의 회원만 남았었다. 외부적으로도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한 적도 많았다. 이럴 때마다 붙잡아 준 것도 회원들이었다. 지금까지 잘 해오지 않았냐. 조금만 더 해보자고 했다. 이 말에 힘이 났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미래가 불확실한 나이였기에 취업을 위해서 잠시만 활동을 중단하고 서로 자리를 잡으면 그때 활동을 하자고 했었다. 다들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론 그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잠정 중단을 했지만 그게 벌써 2년이 넘었다. 마음에 계속 걸렸었다.

좋은 일 해보려고 했던 친구들인데 내 취업 때문에 활동을 못했던게 미안했다.

오랜만에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전 회장 무슨일이야. 잘 지냈고?" 몇 년 만의 전화였는데 내 안부 먼저 묻는 친구였다. "우리 20대 초중반에 했던 봉사활동들 참 재밌었는데 돌연 활동을 중단하자고 했던게 마음에 걸려서 전화했어. 미안했다"고 했다. "아이~ 뭘 그런걸 가지고 미안해. 지금보다 더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때 그때 다시 활동하면 되는거고.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 좋다"고 했다. 가슴 깊숙한 곳 어느 한켠에 자리 잡았던 불편했던 내 마음이 한결 편해진 기분이었다.

어머니가 다음달 수술을 하신다고 했다. 수술비가 몇백만원 나온다고 하시길래 어버이날 깜짝 선물로 수술비를 드렸다. 아들 덕분에 이런 호강을 누린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러곤 친구들에게 자랑하셨다. 어머니는 돈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고마워서 행복하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ugue).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표현이 서툴렀다. 초등학교때에는 좋아했던 여자친구에게 좋아한다는 말 대신 짓궂은 장난으로 울리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어버이날' 숙제로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거의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은 늘 그렇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말 안해도 알아줄거라 생각했고, 지금 말 안해도 언제든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그랬다. 집에 가면 늘 계셨으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언제든 말 할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다. 20년 넘게 같이 살면서 표현 한번 해본적이 없었던 게 마음 아파서.

사람 마음은 늘 간사해서 익숙함에 속아 후회와 반성을 반복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글을 작성하는 며칠 전에도 사소한 문제로 어머니에게 화를 냈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렇게 표현했던 내 자신을 질책했다. 언제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언제든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은 "사랑해"인 것 같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늘'이다. 미루지 말자.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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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대상 김마누…최우수상 오춘·김유정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김마누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마누는 10월 1일 오후 4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 스테이지6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넌 나에게'를 불러 톱 10에 올랐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음원제작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4번 김마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하늘 위에 저 수 많은 별들은 밤이 있기에 더욱 밝게 빛나죠'를 부른 밴드 오춘이 차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은 또다른 최우수상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중요하지 않아'를 부른 무화에게 돌아갔다. 무화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루키상은 'Unsettled'를 부른 수피(soopie)가 차지했다. 수피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톱 10에 오른 유구름, 널디나, 김지신, 나린, 윈지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10번 오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경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3번 김유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이날 심사는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맡았다. 김형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히든스테이지'에 대해 "싱어송라이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대회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기쁘게 봤다. 아이돌 시장도 크고 중요하지만, 그 다음과 '비욘드 K팝'에 대해 희망을 봤던 대회였다. 이런 무대와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형석 심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무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본선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1명이 기권하여 23팀(명)이 겨룬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참가자들이 '톱 10'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뉴스핌TV가 영상으로 제작하여 추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oks34@newspim.com 2025-10-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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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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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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