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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규모 재정적자 '논란'…"걱정 없다 vs 인플레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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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화이론가들, "적자 찍어내도 문제 없다"
금융사 전문가들 "인플레 폐해 간과하면 안 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확대되는 재정적자 우려에 대한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자국통화를 발행하는 국가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고 그로 인한 경제적 고통에 유념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지난 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로 급증하는 부채규모를 정부가 과연 감당할 수 있느냐에 대해 현대통화이론(MMT) 주창자와 금융사 전문가와 대비되는 입장을 소개했다.

일단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페인, 미국과 영국 등은 올해 말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더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탈리아는 부채비율이 GDP대비 160% 이상으로 올라가고 일본은 5조달러 규모의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1조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선언해 237%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규모가 오히려 위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추세에서 벗어나는 국가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우 2021년이면 평균 부채비율이 120%를 넘어설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위기를 넘기기 위해 큰 재정 적자도 불사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부채에 대한 부담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빚에 쪼들린 정부는 더 높은 금리로 차입해야 할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또 향후 부채상환을 위해 민간부문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역경을 우려하기도 한다.

◆ MMT "걱정할 필요 없다"

MMT 제창자인 스테파니 켈톤 미 뉴욕 주립대 스토니부룩캠퍼스 교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마치 전시에 준하는 지출과 그로 인한 재정 적자를 목격하지만, 즉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대규모 지원책을 펴고 있지만 어떻게 그 돈을 갚을지에 대한 걱정은 없다는 것이다.

정부 부채는 미국, 영국, 일본 등과 같이 자국통화를 발행하는 정부라면 근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신용도가 좋아서 차입 금리가 낮아서라거나 경제 회복이 빠를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다.

글로벌통화를 찍어낼 수 있는 나라가 재정적자를 걱정 안 해도 되는 이유는 먼저, 자국통화를 빌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데 있다. 또 이들 나라는 발행하고자 하는 국채 금리를 언제든지 결정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채가 민간부문 금융을 오히려 지지한다는 이점이 있다.

자국통화로 빌린다는 문제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재정 운영 방법에 따라 경계가 흐릿해진다. 예컨대 일본이 지출을 늘리려고 하면 그냥 통화발행을 더 하면 된다. 자국통화 발행국은 자국통화표시 부채 상환에 아무 무리가 없다. 자국통화로 무엇이든 다 사들일 수 있다. 물론 심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왜 이들 정부는 그냥 돈을 찍지 않고 국채 발행을 해서 자금을 조달할까. 이유는 관성 때문이다. 과거 금본위제 하에서 화폐는 금에 대한 청구권이었다. 돈을 많이 찍으면 금 청구권이 많아지고 이는 큰 부담이었다. 따라서 시중에서 금 청구권이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청구권 대신에 국채를 준 것이다. 국채는 화폐와 달리 금에 대한 청구권이 아니다. 일본을 보면, 아예 국채 이자율 '일드 커브' 자체를 통화정책의 통제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국채 발행의 이면에는 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자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바로 공공재에 대한 기회비용을 적나라하게 내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니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화폐를 보유하는 기회비용 또는 공공재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국채는 오히려 투자자들에 대한 축복이다. 도대체 안 줘도 되는 이자를 투자자에게 그것도 무위험으로 꼬박꼬박 지급하니까 말이다.

◆ 금융사가 "인플레이션 폐해 간과"

금융사 전문가인 에드워드 챈슬러는 앞서와 전혀 다른 주장을  한다. FT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챈슬러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근대사 전공학부를 졸업하고 이후 옥스포드대학에서 근대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금융투기의 역사(Devil take the hindmost)'의 저자이기도 하다. 17세기 네델란드 튤립투기에서 20세기 인터넷 버블까지 인류가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알게 된 후 일확천금을 뒤쫓았던 투기 이야기를 쉽게 풀어 투기가 발생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인 배경에서 역사상 대표적인 투기 사례들의 전개 과정과 결말을 분석한 책이다.

챈슬러는 그린 뉴딜이든 경제적 봉쇄든 일자리 지원이든 코로나19 대응에 드는 돈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해 MMT 측은 그냥 돈을 찍어내면 된다는 주장인데, 이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아침 먹기 전에 항상 상상하듯이 불가능한 것을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망할 수 없기에 재정적자는 문제도 아니고 내일이라도 당장 갚을 수 있다는 것이 그런 신화라는 것.

챈슬러 씨는 이론적으로는 주류경제학자들로 부터 배척받고 있지만 MMT는 실제 경제정책에서는 이미 활용되고 있다면서, 전임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의 2002년 11월 '헬리콥터 머니' 발언에서 부터 마리오 드라기 전 ECB총재가 '심지어 가장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도 망할 필요는 없다'는 언급도 그런 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는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때문에 대규모 지원책을 내면서 올연말 재정적자 규모는 4조달러로 확대될 것이다. 세금을 올리겠다는 말은 없다. 그냥 국채를 발행할 뿐이다. 영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는 MMT를 적용하기에 아주 좋은 상황이지만, 그러나 누구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챈슬러 씨는 경고했다. 그는 정치가들이 절대로 인플레이션을 초기부터 잡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것은 그 대신 국채를 발행하면 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미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MMT는 인플레이션을 공급측면 충격에서만 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1720년 영국출신 실험가 존 로는 프랑스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로서 지폐 발행을 실험하다가 위기에 봉착했다. 그는 엄청난 지폐를 찍어내 물건을 사들였고 단기적인 호황이 일어났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서 문제가 달라졌다.

전쟁이나 혁명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코로나19 상황도 유사하다는 것이 챈슬러 씨의 판단이다. 그는 인플레로 채무자 부담은 줄어들고 부의 불평등도 조정될 수 있지만, 부담이 줄어들고 이자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 기간에 발생하는 폐해는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챈슬러 씨는 인플레이션의 폐해를 간과하면 안 된다면서, 모두가 올라가는 물가를 좇아가면서 경제가 작동을 멈추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MMT 주장을 믿다가는 인플레이션이 밀어닥칠 것이라며, MMT는 지적 허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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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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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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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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