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상시험 준비에 역량 집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천연물 소재 신약개발기업인 모든바이오(대표이사 이진하)는 자사가 연구중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유래 단일물질의 BTK(Bruton's Tyrosine Kinase)억제효과' 연구결과가 분자약학분야 글로벌 상위 25% 국제학술지(스위스)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BTK(Bruton's Tyrosine Kinase)는 염증을 직접 조절하는 면역적 마커로서, 관련 질환으로는 비정상적인 B-세포 증식 및 병리학적 자가 항체 형성으로 인한 류마티스관절염, 전신 홍반성루푸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B-세포 악성 종양, 암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바이오 측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BTK 억제 효능을 갖는 소분자계(small molecules)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해 상용화된 약물이 거의 없다"면서 "현재까지 이브루티닙(Ibrutinib),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 자누브루티닙(Zanubrutinib)등 만이 시판됐으나 이 역시 약물 부작용이 문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바이오의 연구진은 BTK(Bruton's Tyrosine Kinase) 신호전달을 억제하기에 적합한 약물을 선별하기 위해 30여종 이상의 후보물질을 인실리코(In silico) 분자 시뮬레이션과 바이오 어세이(bioassay) 프로세스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몇몇의 진세노사이드 조성물이 BTK 결합부위에 대한 분자 도킹 계산데이터와 동일하게 BTK 발현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세노사이드의 분자가 BTK 단백질과의 높은 분자 친화도를 통해 표적화 함으로써 BTK 신호전달의 억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BTK 매개 질환의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정환 모든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고순도 진세노사이드의 대량생산기술을 통한 정밀 신약 스크리닝 기술과 AI 기반 신약도출 핵심기술의 하나인 바이오 마커-리간드 분자 매칭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면역조절 치료제 발굴 기술의 결정체이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천연물 기반 BTK 매개 질환 억제제의 국산화가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모든바이오는 작년 4월 KB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