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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오랜만에 할인 전쟁...이마트에 수산물 손님 뺏길라 롯데마트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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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더 싸게"...롯데마트, 이마트보다 1주일 앞서 해수부 행사 진행
어가 돕고 고객 유치 효과도 누리고 '일석이조' 효과 노린 듯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대형마트 업계가 수산물을 놓고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가 일제히 수산물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해양수산부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가를 도와 달라고 협조 요청을 하면서다. 

판매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롯데마트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번주 이마트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순차적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이 판매 룰을 깨고 이마트 행사 날짜에 맞춰 수산물 판촉전을 열고 맞불 작전에 나선 모양새다. 홈플러스도 부랴부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우럭·민물장어·바다장어·멍게·광어물회 등 5가지 품목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2020.05.06 nrd8120@newspim.com

◆대형마트 3사, 해수부 협조 요청에 수산물 소비 진작 나서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해양수산부(해수부) 주최로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참여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어가를 돕자는 취지다. 실제 지난 2월 양식 수산물 출하액은 전월보다 최대 40% 감소했다. 

먼저 이마트가 나섰다. 이마트는 이날 해수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럭·민물장어·바다장어·멍게·광어물회 등 5가지 품목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 물량으로는 총 28t(톤) 규모다.

대표적인 상품은 탕거리용 생우럭이다. 기존에 1마리에 3490원하던 생우럭은 43% 할인해 198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민물장어(100g)는 37% 저렴한 4980원에, 손질 바다장어(3마리)는 1만1940원에서 17% 싼 9900원에 만날 수 있다.

손질 멍게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5980원(250g, 봉)에 판매한다. 기존 가격 7980원에서 2000원 저렴하다. 광어물회(광어회 120g+소스 350g+야채 110g 내외)는 7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이마트에 맞불 작전..."1주일 더 싸게" 

이에 질세라 롯데마트도 대규모 수산물 행사에 나선다. 해수부와 함께하는 롯데마트의 수산물 행사 기간은 오는 14일부터다. 하지만 이보다 1주일 앞선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자체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해수부가 주최하는 행사까지 합치면 수산물 행사 기간만 2주나 된다.

롯데마트 도미회 홍보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2020.05.06 nrd8120@newspim.com

상품도 최근 수요가 높은 킹크랩·대게 등 고급 수산물을 전진배치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 4월 한 달간 롯데마트에서 킹크랩의 판매율은 1024.6% 신장했고 대게(70.3%), 초밥(33%), 회(44.3%) 순으로 높았다.

킹크랩(100g)은 전년 대비 20%가량 저렴한 6980원에, 대게(100g)는 약 28% 저렴한 4980원에 판매한다. 도미회도 37% 할인된 1만8800원에 살 수 있다. 참돔은 내수 수요가 줄면서 소매업 출하량이 감소한 상태다.

롯데마트는 해수부 행사는 별도로 오는 14~20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다. 여기서는 '우럭회(300g)'를 1만8800원에, '탕거리용 우럭(300g)'을 2980원에 준비했다.

시황이 좋지 않고 물량이 적어 가격이 오른 '도다리'도 5t가량 매입해 '숙성 도다리회(120g)'를 8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경쟁 가세...견제 심리 작용한 듯

홈플러스도 경쟁에 가세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7~13일까지 점보 킹크랩(100g)을 6850원에, 대게(100g) 3990원, 제주 생물갈치(3마리)를 799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주최하는 행사(5월 28일~6월 3일까지)보다 1주일 앞당겨 별도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해수부 행사를 통해서도 손님 몰이에 나선다. 우럭 모듬회와 구이용 우럭의 경우 20~40% 할인가에 내놓는다. 멍게(260g, 봉)는 5990원, 민물장어(100g)는 4990원, 국산 생물새우(100g)는 3490원에 선보인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가격 전쟁에 나선 것은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출하량 감소로 힘든 어가를 지원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단기간 내 집객 유도 효과가 있는 판촉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양수산부가 다음달 3일까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가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진행한다. 사진은 수산대전 시기와 참여 업체. 2020.05.06 nrd8120@newspim.com

업계 관계자는 "해수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맞춰 가격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마트는 당초 오는 14일부터 행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마트 행사 날짜에 맞춰 수산물 할인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맞불 작전을 편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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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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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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