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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자 360만명 육박…각국 정상들, 백신·치료제 개발에 10조 약속 (5일 오전 9시 32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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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자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10조원 지원 약속
NYT "美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내달 초 3000명 이를 수도" 보도
유럽에선 '봉쇄해제' 시도 움직임 나와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수가 36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을 비롯해 일본해 주요20개국(G20)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일본 정상 등 세계지도자들은 4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7억4만유로(9조9천14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발표한 미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NYT)는 내달 초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미국 행정부 내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는 현재 하루 사망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경제 재개방에 무게를 실어왔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유럽에선 '봉쇄해제'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4일(현지시각)부터 음식점의 테이크아웃 영업이 허용되는 등 약 400만명의 노동자가 업무를 재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봉쇄해제가 제2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선언'을 5월 3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책 본부회의를 열고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선언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보다 중점적인 감염 대책이 필요한 '특정경계지역' 13곳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58만1502명, 25만1133명으로 전날보다 7만5754명, 3703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18만332명 ▲스페인 21만8011명 ▲이탈리아 21만1938명 ▲영국 19만1832명 ▲프랑스 16만9583명 ▲독일 16만6152명 ▲러시아 14만5268명 ▲터키 12만7659명 ▲브라질 10만7844명 ▲이란 9만8647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6만8689명 ▲이탈리아 2만9079명 ▲영국 2만8809명 ▲스페인 2만5428명 ▲프랑스 2만5204명▲벨기에 7942명 ▲브라질 7328명 ▲독일 6993명 ▲이란 6277명 ▲네덜란드 5098명 ▲중국 4637명 등이다.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 지도자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10조원 약속..美는 불참

세계 지도자들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분배를 위해 74억유로 (9조9천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가 끝난 뒤 각국 정상이 이 같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을 비롯,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일본 등이 참여했다.

최근 WHO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며 WHO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을 발표한 미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향후 모금된 기금은 향후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 민간 국제 보건 기구를 통해 진단법,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분배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전세계 보편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모금액의 5배 정도의 금액( 4백억 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정부, 6월초 코로나 사망자 하루 3천명으로 급증 전망"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4일 밤 8시 48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8만6700명, 6만8800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2만4357명(이하 사망 2만4788명) ▲뉴저지 12만8269명(7910명) ▲메사추세츠 6만9087명(4090명) ▲일리노이 6만3840명(2673명) ▲캘리포니아 5만6293명(2296명) ▲펜실베이니아 5만2919명(2862명) ▲미시간 4만3928명(4135명) ▲플로리다 3명6889명(1398명) ▲텍사스 3만3022명(912명) ▲루이지애나 2만9973명(2556명) 등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경제 재개방에 무게를 실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내달 초 코로나19로 사망하는 환자가 하루 3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정부 내부 문건은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향후 몇 주간 꾸준히 늘어 내달 1일 하루 사망자가 약 3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하루 사망자 약 1750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 연방비상관리국(FEMA)의 차트에 나타난 정부 모형에 기초한 이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확진자가 하루 현재 2만5000명 정도에서 이달 말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NYT는 이 같은 전망을 볼 때 여전히 위험이 있다는 사실과 경제 재개방이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이 자료가 또 경제 재개방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들이 병원 복도 들것 위에서 사망하던 지난 3월 중순의 상태로 상황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공포를 확인했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스콧 고틀리브는 전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에서 "억제가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작동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있다"면서 "우리는 이 시점에 전국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고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그가 전망한 것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사망자 수다.

백악관은 NYT의 논평 요청에 "이것은 백악관의 자료가 아니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에 제출되거나 관계 부처의 검토를 거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미국이 하루 2만~3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오와와 미네소타, 테네시, 텍사스주 등 미국의 일부 주(州)는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NYT에 따르면 인디애나와 캔자스, 네브래스카주는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도 일부 경제활동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알래스카주 역시 확진자가 소폭 증가 추세인데도 경제를 재개방했다.

타임스는 미국의 상황이 안정화됐지만 진정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매일 최소 1000명 혹은 2000명씩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전국적으로 최소 2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뉴욕시와 뉴올리언스, 디트로이트에서는 상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홍콩 완차이(灣仔) 지역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진압 경찰들이 HSBC 은행 앞에 서있다. 2019.08.11.

◆ 글로벌 은행 '코로나19발' 부실채권 비상…대손충당금 확보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부실채권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가계와 기업의 채무불이행을 우려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9개 주요 은행은 악성 대출의 디폴트에 대비해 총 325억달러(약 39조원)의 대손충당금을 마련했다. 유럽의 주요 13개 은행도 대손충당금을 170억달러(약 20조원)로 늘렸다.

대손충당금이란 특정 채권이 부실화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될 때 해당 금액을 처리하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충당해 자본이 잠식되는 것을 막는 자금이다.

미국 은행들은 유럽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석유·가스 기업 관련 대출에 더 많이 노출됐다. 유럽에서는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스가 가장 공격적으로 충당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내 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내 은행들도 회계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대손상각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500억달러(약 61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은행들의 대손상각액은 작년 동기보다 350% 늘어난 250억달러(약 30조원), 유럽 은행들은 270% 늘어난 160억달러(약 19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베니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조치를 단계별로 완화한 가운데 베니스 거리가 다시 인파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2020.05.04 gong@newspim.com

◆ 유럽, '봉쇄 해제' 시동…전문가는 '2차 확산' 우려

유럽에서 코로나19 '봉쇄' 해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5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제조업 외에도 음식점의 테이크아웃 영업이 재개돼 통근하는 근로자들이 늘었다. 독일에서도 미용실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이 재개됐다.

다만 신문은 "급격한 완화가 제2의 감염 증가로 돌아올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4일(현지시각)부터 단계적인 규제완화가 시작돼 40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왔다. 로마의 지하철에도 통근 근로자들이 늘었지만, 승차율은 코로나19 확산 전의 절반 수준이었다. 차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며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제한됐다.

지하철에 탑승한 60대 베이비시터 여성은 "집에만 틀어박혀있으면 생활이 안된다"며 "지하철을 타는 게 조금 무섭긴 하지만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21만명을 넘은 상태고, 사망자도 2만8000명이 넘어섰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확진자 증가율이 어느정도 진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규제 완화를 결정했다. 이탈리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4.7%로 역성장하면서, 경제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따. 오는 18일에는 모든 소매점이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의 전문가위원회는 모든 규제를 해제하면,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43만명의 중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의사인 월터 리차르디 보건장관 고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되면 2주 후에 다시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에서도 4일 미용실 등 일부 업종이 문을 열었다. 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재개가 허가됐다. 학교도 최종학년에 한해서 재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모든 소매점의 영업이 허가됐다.

독일 내 누적 확진자는 약 16만명에 이르지만, 증가 속도는 큰 폭으로 둔화된 상태다. 회복자도 13만명에 이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6일 음식점이나 관광시설 재개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확진 하루새 176명 늘어난 1만5965명…증가세 둔화

5일 오전 11시 현재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596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NHK는 5일 오전 11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5965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5239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집계 수치는 NHK가 각 지자체 발표를 취합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전날 17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201명)의 증가자 수를 밑도는 것으로 증가 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쿄(東京)도도 전날 8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전날에 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도쿄에서만 하루 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적도 있었다.

다만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에선 2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역대 삿포로시 일일 확진자 최다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긴급사태선언'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보다 중점적인 감염대책이 필요한 '특정경계지역'도 기존 13개 지역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결정은 감염병 전문가로 구성된 일본 정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내려진 결정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일본 경제재생상은 전날 "자문위원회가 1~2주 후 다시 한번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분석할 것"이라며 "어느정도 상황이 충족되면 긴급사태 조치 대상 지역의 해제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누적 사망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생한 사망자는 20명이었다.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556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46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大阪)부 1679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107명 ▲사이타마(埼玉)현 903명 ▲홋카이도(北海道) 879명 ▲지바(千葉)현 857명 ▲효고(兵庫)현 668명 ▲후쿠오카(福岡)현 648명 ▲아이치(愛知)현 495명 ▲교토(京都)부 334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67명 ▲도야마(富山)현 213명 ▲이바라키(茨城)현 167명 ▲히로시마(広島)현 165명 ▲기후(岐阜)현 150명 ▲군마(群馬)현 146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97명 ▲미야기(宮城)현 88명 ▲나라(奈良)현 87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58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4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312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4명 ▲일본 국내 확진자 308명이다.

한편, 4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5147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1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4496명이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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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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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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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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