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82억원으로 4.9% 늘었다. 순이익은 투자 기업의 지분 평가액이 조정을 받아 33.4% 줄어든 17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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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금액은 2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8.8%를 차지했다.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비를 더 많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효율화된 영향이다.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593억원 대비 8.8% 줄어든 규모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요인은 주요 개량·복합신약의 매출 호조에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한미약품의 주요 개량∙복합신약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올 1분기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등의 매출이 늘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657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이익, 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유아용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 가량 성장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매출 2144억원, 영업익 86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영업이익은 7.8%, 순이익은 8.9% 성장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세파 항생제 수출 증가 덕에 매출 2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비 24.4% 성장했고, R&D에 매출의 7.5%를 투자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미약품 등 주요 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미약품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헬스케어 영역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정도를 지키는 R&D를 통해 혁신을 통한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