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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개발 최초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軍에 인도 완료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1:55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1:55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방위 대응·지대공유도탄 탄두보다 파괴력 ↑
방사청 "천궁 군 인도 완료, 우리 손으로 우리 하늘 지킬 수 있게 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최초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의 군 인도가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침투하는 적의 항공기로부터 우리의 하늘을 지키는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2020년 4월 마지막으로 군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천궁의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표적으로 날아가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앞서 공군은 1960년대부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호크'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었다.

천궁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한 최초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로, 최대 사거리가 40km이며 고도 40km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동원된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2015년부터 군에 배치돼 운용하고 있다.

천궁은 '첨단 유도무기 분야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공기 위협에 대해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또 수직발사대에서 유도탄을 공중으로 밀어 올린 후 공중에서 방향을 바꿔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칭' 방식으로 운용된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레이더에서 탐지, 식별, 추적, 교전까지 수행 가능한 다기능 위상배열 방식도 적용했다.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천궁은 1발 당 가격이 15억원에 이르는데, 지난해 3월 정비 작업 중 정비 요원들의 과실로 오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방사청에 따르면 천궁은 지금까지 수차례의 실 사격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특히 천궁의 유도탄은 파편을 표적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표적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파편이 모든 방향에 균일하게 분산되는 일반적인 지대공유도탄 탄두보다 파괴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모든 메뉴가 한글화된 점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점도 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천궁의 군 인도가 완료됨으로써 우리 손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로 우리의 하늘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또 천궁 개발과정에서 추가 확보한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탄도탄요격체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들이 수출로 이어진다면 국가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콜드론칭: 미사일이 발사될 때 고압가스로 미사일을 발사관으로부터 10m 이상 수직으로 쏘아올린 후, 공중에서 추진기관을 점화해 목표물까지 비행시키는 방식. 발사체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후폭풍이 적어 발사 원점의 은폐에 유리하다. 또 360도 전방향 운용이 가능해 위치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다기능 위상배열 방식: 한 대의 레이더에서 표적에 대한 방위, 거리, 고도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하고, 빔 형상을 원하는 형태로 변형, 주사하여 탐지, 추적, 교전하는 방식.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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