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 307점도 발굴…軍, 정밀분석 중
국방부 "남북공동발굴 사전 준비차원, 북측 호응 지속 노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지난해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작업을 지난 20일부터 재개한 가운데, 현재까지 6.25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4점 발굴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방부는 "23일 기준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골은 총 4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1일에는 지표굴토작업 진행간 두개골 1점과 골반뼈 1점이 식별됐고, 23일에는 지뢰탐지 중 지표상에서 두개골 1점과 팔뼈 1점이 식별돼 정밀발굴 중이다.
아울러 무전기, M1탄창·탄약 등 307점도 발굴돼 군이 정밀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식별된 전사자 추정 유해(중앙 : 두개골 / 좌상단 : 팔뼈) 모습.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지난해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작업을 지난 20일부터 재개했다. [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지뢰제거 및 유해발굴간 발견되는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마지막 6・25전쟁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9·19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인원이 유해발굴하는 모습.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지난해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작업을 지난 20일부터 재개했다. [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그러면서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및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인 1577-5625로 하면 된다. 만일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