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기업 줄도산 위기에 로펌-IB 행복한 비명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06:42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0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미국 기업들이 줄도산 위기를 맞은 가운데 파산 전문 로펌과 투자은행(IB) 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뉴욕증시의 장기 강세장과 풍부한 유동성, 탄탄한 경제 성장에 수 년간 일거리를 찾기 힘들었던 관련 업계가 때아닌 성수기를 맞은 것.

발 묶인 항공업계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이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2차 팬데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유가 폭락에 따른 후폭풍이 장기화될 수 있어 기업 파산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선택적 디폴트 영역으로 강등된 미국 회사채 물량이 지난 17일 기준 1년 사이 641억달러에 달했다.

선택적 디폴트는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이 한 건 이상의 회사채 원리금을 제 때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의미다.

지난 주말 휴스턴에 소재한 석유업체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이 파산 절차에 돌입했고, 유통업체인 JC페니와 니만 마커스도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낼 전망이다.

이어 자동차와 여행, 레저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은 업계로 기업 파산 사태가 광범위하게 번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월가는 선택적 디폴트 물량이 앞으로 불과 몇 개워 사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3400억달러까지 급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다 하더라도 부실채권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기업들이 벼랑 끝 위기로 내몰리는 가운데 로펌과 IB 업계는 쏠쏠한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파산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법률 및 금융 자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파산을 모면하려는 기업들이 비핵심 자산 및 사업 부문 매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전문 금융회사 훌리안 로키의 윌리엄 하디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기업 디폴트와 구조조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개별 기업부터 특정 자산까지 매물이 쏟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진화하기 위한 경제 셧다운과 수요 쇼크에 된서리를 맞은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을 포함한 비용 감축과 신용라인 확보 및 신주 혹은 채권 발행까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3월 초부터 이달 9일까지 미국 기업들이 동원한 신용라인은 2300억달러에 달했다.

업종별로 자동차 업계가 17%의 비중을 차지했고, 유통업계와 여행 및 레저 업계의 비중이 각각 15%와 10%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급한 불을 끌 수는 있겠지만 매출 붕괴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 후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디폴트 리스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꼬리를 무는 시장 구루들의 비관론은 기업 줄도산 우려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4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3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여지가 높다"며 "투자자들은 2600만명에 달하는 실직 사태의 후폭풍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