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제로금리 2023년까지, 대차대조표 10조달러 넘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비롯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정책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례없는 경제 셧다운 사태로 인한 불경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통화정책 정상화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10조달러 선을 둟고 오를 가능성도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후끈 달아 올랐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투자은행(IB) 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3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행 0~0.25% 수준인 미 연방기금 금리가 최소한 2023년까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2022년 전까지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주장도 22%에 달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역시 전례없는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통화정책 정상화이전 4조달러 선까지 불어난 뒤 줄어들기 시작했던 자산 규모는 코로나19 충격을 진화하기 위한 대규모 자산 매입이 시행되면서 지난 22일 기준 6조5700억달러까지 불어난 상황.

월가는 대차대조표 규모가 10조900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부터 소비자까지 줄도산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연준의 직간접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오는 28~2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일드커브 통제를 위해 자산 매입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낮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전망은 이른바 코로나 쇼크에 따른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와 무관하지 않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2% 위축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2020 회계연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3조700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극심한 벼랑 끝 위기에 대한 연준의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88%에 달하는이코노미스트가 제롬 파월 의장의 정책 해법에 훌륭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 파월 의장의 시장 신뢰는 엘런 그린스펀 전 의장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채권시장의 투자자들은 이번주 FOMC를 앞두고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쇼크에 최근 마이너스 국제 유가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이른바 D의 압박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의 2030년 평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하는 10년물 BER(Breakeven Rates, 10년 만기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채권(TIPS) 수익률 차이)은 최근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뒤 반등, 1.1%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은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정책자들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프레드 마키 이코노미스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점차가라앉다가 내년 디플레이션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상황이 수 년간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체비 체이스 트러스트의 크레이그 퍼닉 채권 헤드는 "소비자 수요와 지출이 앞으로 1~2년 사이에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최근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동원할 뜻을 밝혔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