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첫 법무실장 역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용구 법무실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하고 이날부터 연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최근까지 2년 9개월 동안 법무실장을 지내며 박상기 전 장관과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등을 보좌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 관련 업무와 함께 법무 전반을 담당해 왔다.
이 실장은 1967년 법무실 설치 이후 검사만 임용돼 오던 법무부 요직인 법무실장에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임명돼 관심을 모았다.
이 실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용된 후 2010년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났다.
법무부는 이 실장의 사표가 처리되는 대로 후임자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용 서울동부지검장(55·23기)이 임명되는 등 법무부 주요 참모들의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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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의정관에서 법조계 전관특혜 근절 방안 마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전관특혜 근절방안은 전관변호사의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방안, 전관특혜를 사전적,예방적으로 차단하는 방안, 사법절차, 특히 형사 절차 개선을 통해 전관변호사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방안, 사후적 감시와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다. 2020.03.17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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