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이 뜸한 가운데 대구 10대 확진자가 부산지역 클럽과 식당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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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부산시 역학조사관(왼쪽)이 25일 오후 1시30분 시청 공식 유튜브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쳐] 2020.04.25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1시30분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 동구의 10대 확진자가 부산지역 클럽과 식당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구 10대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후 9시20분에 SRT열차를 타고 부산 도착한 뒤 오후 11시40분부터 18일 오전 2시까지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에 머물렀다.
이어 오전 2시10분부터 한 시간 가량을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클럽 바이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부산 서구 송도청춘횟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확진자는 18일 오후 8시30분 무궁화를 타고 대구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확진자는 20일 인후통, 두통, 설사 등에 증상이 발현되었으며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동근 부산시 역학조사관은 "클럽 바이브 명부에는 480여명이 출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클럽 바이브는위생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대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 중 피로감, 두통, 발열, 호흡기,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25일부터 26일까지 오후 11시 이후 26곳의 클럽에 대해 중점단속에 나선다.
한편 부산시는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확진자는 133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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