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가 이르면 가을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18~55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해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5000명까지 대상을 늘릴 예정에 있다.
대학 측은 "(가을 백신 접종 시작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변경될 수는 있다"면서도, 임상 단계에서 생산을 동시 병행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제약회사 등과 연계해 당장은 100만회 분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에 2000만파운드(약 304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임상시험이 시작됐으며, 각 국 정부와 대형 제약사들이 백신의 개발과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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