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기술력·확실한 고객사 확보로 차별화된 경쟁력 보유"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키움증권은 2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2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우려되지만 전기차(EV)향 출하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8만6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 1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1677억원으로 키움증권의 추정치인 1527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39%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지만 키움증권 추정치(84억원)를 상회했다.
[로고=에코프로비엠] |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재고조정을 겪었던 Non IT향 매출액이 증가해 3개 분기만에 회복 시그널을 보였고, EV향 매출액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또 부진했던 에너지저장장치(ESS)향 매출액도 예상보다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업체들의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Non IT향 출하회복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구조적인 EV향 출하증가는 여전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791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가파른 증설로 중장기 국내 양극재 시장의 공급과잉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NCA, NCM811 등 하이니켈 양극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라는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는 등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원유시장 붕괴 등으로 인한 단기적 실적 불확실성 및 주가변동성 확대에도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매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