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한(63)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재차 불러 조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김 대표를 재소환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대표이사 김태한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0.03.20 allzero@newspim.com |
검찰은 2015년 회계처리 당시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원 넘게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분식회계 의혹이 삼성바이오의 모회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올해 들어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과 최지성 전 미전실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잇달아 불러왔다. 검찰은 내달 수사를 마무리한 뒤 주요 피의자들의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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