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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유가에 美 국채금리 하락…인플레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06:15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06:15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대폭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게 보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08%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0.214%로 1.2bp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1.221%로 4.5bp 내렸다. 3개월물 금리와 1개월물 금리는 각각 0.114%, 0.094%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마이너스(-) 37.63달러로 전날 종가 18.27달러 대비 305% 폭락했다.

WTI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로 이동했다. 유가가 전례없는 폭락세를 연출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도 줄어들었다.

10년물 만기 국채 대비 물가연동채권(TIPS)의 금리 격차를 가리키는 10년 BER(break-even rates)은 0.9612%로 전장 1.6437%에서 크게 축소됐다. 이는 지난 4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선트러스트뱅크의 앤드류 리치먼 애널리스트는 "이 수치는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결국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현재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BER은 금융위기 때 0.1% 아래로 떨어졌던 것을 제외하고는 역사적으로 2% 내지 2.5%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 3월 19일에는 0.5735%로 기록했다. BER은 물가연동채 투자자들이 전망하는 10년후 물가 수준을 보여준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채권전략 헤드는 "BER이 1% 미만이면 안된다"며 "이는 전적으로 유가 급락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 가격이 매우 낮은 물가 기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급격한 수요 감소와 세계 원유 공급 과잉이 동시에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반면 산유국들의 감산 계획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 전략가는 "우리는 미국의 코로나19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단계에 있다"며 "주기적 침체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셧다운이 종료되면 데이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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