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부 경제활동 재개…DAX 0.47% 올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가 폭락 속에서도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7포인트(0.45%) 오른 5812.8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12포인트(0.47%) 상승한 1만675.9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9.29포인트(0.65%) 오른 4528.30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23포인트(0.67%) 상승한 335.70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멈춘 경제활동이 재개될 조짐에 주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서는 이날부터 일부 상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미 의회와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에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 역시 이날 증시를 지지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선진국의 주요 부문에서 특별한 보건 위기에 대한 정책 대응은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 관리 가능해질수록 많은 나라에서 최악의 상황이 곧 끝날 가능성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일부 나라들은 봉쇄를 조심스럽고 매우 점진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나라들 역시 5월 단계적으로 이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던바 멀티에셋 수석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기업들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현실 검증을 시작했고 시장은 이를 탐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사 노바티스의 주가는 미 식약청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3상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필립스의 주가는 배당을 주식으로 지급했다고 밝히며 6% 넘게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보합인 1.087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05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5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