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월 24일부터 7주간 전화상담 통계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전화진료가 시행 7주 만에 1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12일까지 7주 동안 전화상담 처방 횟수가 총 10만3998건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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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대구와 경북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번 전화진료 데이터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한 것으로, 청구시기와 진료시기가 달라 실제 진료건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복지부 측 설명이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화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총 3072곳이며 총 횟수는 10만3998건에 달했다.
종별로는 의원급에서 2231곳이 참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의원이 347곳, 병원급이 275곳, 종합병원이 109곳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14곳이 참여했다.
상담처방 횟수 역시 의원급이 5만9944건으로 총 횟수의 절반을 넘었다. 종합병원이 2만522건, 병원급이 1만4093건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금액은 전체 12억8812만원 중 의원급이 7억36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이 2억74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전화상담을 통한 감염병 예방을 유도하기 위해 전화상담 수가도 개선했다.
전화상담․처방을 실시하면 진찰료뿐만 아니라 대면진료와 동일하게 시간과 연령 등에 따른 진찰료 가산과 외래 의료질평가지원금도 적용하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기관 감염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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