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공동채점·성적처리는 없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24일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국학력평가는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로 코로나19 여파로 4차례 연기됐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시간표 [ [자료=셔울시교육청] |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 지침 상 등교가 불가해 24일로 예정된 날짜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것이 곤란하다"며 "시도교육청이 협의한 결과 학사일정 부담 등 이유로 순연 실시도 어렵다고 판단해 예정된 날짜에 시험을 실시하되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월말 수요조사 당시 전국 고등학교 전학년 102만명(1899교)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가 가시지 않아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원격시험 형태로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치러질 학력평가를 학생들이 오전에 학교를 방문해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시험시간표에 맞춰 풀고 결과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각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에 배부하되 학생 내교시간 분산 계획, 학생 내교 시 발열체크,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 방법으로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해 문제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학생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문제를 풀게 된다.
학교 자체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24일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를 당일 출결 및 수업시수로 인정할 수 있다. 미참여 학교와 학생은 별도 원격수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 시간에 맞춰 해당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에 올릴 방침이다. 정답과 해설은 당일 오후 6시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등학교 3학년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로 출제된다. 고교 2학년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국어와 수학, 영어를 공통 유형으로 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