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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주, 초주선행 알면 관람 재미 '솔솔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3:04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13:04

초주선행은 다양한 변수의 출발점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초주선행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경륜 경주를 관람하면 선수들의 자리싸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20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경륜에서 4번을 배정받은 선수는 출발 총성과 동시에 대열 선두에 위치해서 다른 선수가 본인 앞으로 들어서지 않는 이상 위치의 변경 없이 앞서 주도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체력의 적절한 안배와 치고 나설 타이밍이 중요한 경륜 경주에서 선두로 경주를 풀어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편성의 흐름과 선수들 간의 라인 구도에 따라 초주선행이 이점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변수의 출발점이라는 부분에서 깊게 따져본다면 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큰 힌트를 얻을 수가 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파란색 경기복을 입은 4번 경륜 선수가 초주 선행에 나서고 있다.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2020.04.20 1141world@newspim.com

너무 길다면 끌어내면 그만

순발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마크 선수가 초주선행을 배정받을 경우 삼복승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치고 나설 선행 선수가 확실하고 그 선행 선수를 활용할 강자가 한 명일 경우 마크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치에 닿을 수 있다.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고 본인이 마크할 타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행 선수가 완급조절에 어느 정도 익숙한 선수라면 내선을 먼저 선점하고 받아 가기를 노릴 수 있는 4번에게 더욱 유리한 전개가 나올 수 있다. 편안하게 초주 축 선수를 마크한 중상위급 선수가 내선을 선점한 4번의 터프한 운영에 마크 자리를 빼앗기면서 나오는 좋은 배당은 덤이다.

위기의 남자들

보통 득점 상위자나 인지도에서 앞선 강급자들은 초주선행을 배정받는다 하더라도 도전선수들에 의해 초주선행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종합득점이 아무리 높아도 추입형 선수라면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팬들과 예상 전문가들이 이 선수라면 충분히 인정받을 것 같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인지도 하위의 선행 선수도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추입형 강자를 따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주 패턴은 특히 일요경주에 잘 나오게 되고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강자를 위협할 수 있는 선행 선수를 중심으로 이변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경륜지사 새옹지마

초주선행이 언제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결승전 경주에서 라인 구도가 나올 경우 초주선행인 선수를 포함한 쪽이 경주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도 있다.

3대4로 양분된 구도와 2대2대3으로 삼분된 구도 모두 초주선행을 포함한 라인이 대열 앞선을 차지해서 타 선수들 보다 짧은 동선으로 체력을 덜 소비하며 경주를 풀어갈 수 있다.

특선급의 S급 강자들이 모인 결승전 같은 경우 편성의 모두가 한 바퀴 반 이상의 선행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초주선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라인의 선두에선 선행 선수가 타종 전후로 상대 라인의 선행 선수가 치고 나올 틈도 주지 않은 채 빠르게 치고 나서서 3, 4코너까지 부근까지 시속을 유지하며 아군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초주선행은 불리하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열 선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칫 너무 긴 거리 승부가 될 수도 있고, 때릴 타이밍을 재고 있다가 뒤에서 갑자기 치고 나오는 선수에게 덮이면서 내선에서 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성의 전개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내선마크를 노릴 수 있는 마크 선수에게는 초주선행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결승전 같은 경우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선수를 포함한 팀이 초반 대열의 앞선에서 경주를 본인의 의지대로 풀어갈 수 있는 만큼 무조건 좋고 나쁘다를 따지기 전에 편성의 흐름과 라인의 구도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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