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당 서로 입장 충분히 이해... 조화로운 해법 찾을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4·15 총선 과정에서 주장한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과 정부 입장 간에 서로 평행선만을 달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와 당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조화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17 mironj19@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오늘 정부를 대표해서 정세균 총리의 시정연설이 있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상황을 살펴서 최종적 조율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과정에서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또 그런 쪽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하기에 정부에 이런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고, 야당에도 협력을 구하는 식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정부와 입장 차를 두고는 "그동안은 방역 전선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면 이제는 경제 위기, 국민 생업과 생계를 지키는 쪽에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날 진행된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와 백신 치료제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고용 분야가 충격적이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를 더 많이 해야 했다"고 전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이전에 황교안 대표가 전국민에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0만원 전국민 지급 얘기는 본인이 얘기한 100조원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하기에 큰 차이가 없다고까지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야당 입장이 순식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입장도 충분히 경청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 입장에서는 4월 중으로 추경안 심사를 완료하고, 5월 달에는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조금 더 야당과 협의할 부분이 남아있기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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