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공무원 급여 중 일정액으로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구입은 경북도가 급여반납과 성금모금에 이은 세 번째로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다. 소속 공무원 전체가 4급 이상 월 50만원, 5급 30만원, 6급 이하 10만원씩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매월 3억5000만원 정도의 상품권을 구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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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사 전경[사진=경북도] 2020.04.19 nulcheon@newspim.com |
시․군별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이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본청은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직속기관·지역본부·사업소는 5월부터 7월까지 각 3개월간 나눠서 시행한다.
향후 지역경제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소방본부 및 시군 소방서,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하는 등 상품권 구입기간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이철우 지사를 비롯 공공기관장의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했으며 도청, 의회사무처, 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직원 및 공무직 등 7000여 명이 2억356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후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