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수만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사망자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7만8222명으로 하루 새 2만6048명, 사망자는 8만9825명으로 3899명 증가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확산 분포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18만8068명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수치는 스페인 보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으로 ECDC 집계(18만2816명)와 차이가 있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16만8941명으로 여전히 늘고 있고, 독일(13만3830명)과 프랑스(10만8847명)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수천명대에 이른다. 영국은 1만3093명으로 이날 1만명을 넘어섰다.
벨기에(3만4809명), 네덜란드(2만9214명), 포르투갈(1만8841명), 오스트리아(1만4448명), 아일랜드(1만3271명), 스웨덴(1만2540명), 폴란드(7918명), 루마니아(7707명), 덴마크(6879명), 노르웨이(6791명), 체코(6433명), 룩셈부르크(3444명), 핀란드(3369명) 등은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외 그리스(2207명), 크로아티아(1791명), 헝가리(1763명), 아이슬란드(1739명), 에스토니아(1434명), 슬로베니아(1268명), 리투아니아(1149명) 등도 확산세가 완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2172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스페인(1만9315명, 스페인 보건부 발표)과 프랑스(1만7920명), 영국(1만3729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 하루 사망자 수는 전날 585명으로 늘었다가 이날 551명으로 다시 줄었다. 4월 초만 해도 하루 900명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망자 증가세가 크게 완화됐다.
이 외 벨기에(4857명), 독일(3868명), 네덜란드(3315명), 스웨덴(1333명), 포르투갈(629명), 아일랜드(486명), 오스트리아(410명), 루마니아(387명), 덴마크(321명), 폴란드(314명), 체코(169명), 헝가리(156명), 노르웨이(136명), 그리스(105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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