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나친 괴리율(지표가치와 시장가치 간 격차) 확대로 거래가 정지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이 거래 재개 하루 만에 또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 3개 종목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거래를 정지한다고 17일 공시했다.
거래소 측은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해 지난 16일 하루 동안 매매 거래를 정지했으나, 거래 재개일(17일)에도 괴리율이 30%를 초과해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거래소가 인정하는 날까지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8일 이후 괴리율이 5매매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하는 ETN은 다음날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ETN을 지표 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시장가격이 지표 가치에 수렴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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