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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코로나19 위기 적극 조치 합의.."WHO 논란엔 이견"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04:51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04:5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G7 정상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철저한 검토와 개혁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정상들은 이에 대해 이견을 드러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G7 정상들의 화상회의 후 성명을 통해 "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들과의 화상회의를 주재했다"면서 "정상들은 이 보건 위기 및 관련된 인도주의적, 경제적 재난에 대해 강력하고 조율된 전 세계적 대응을 보장하고, 강력하며 지속 가능한 회복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는 데 전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백악관은 이밖에 G7 정상들이 WHO의 문제점에 대한 개혁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G7 국가들이 매년 WHO에 1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정상들의 많은 대화는 WHO에 의한 팬데믹의 투명성 부족과 만성적인 관리 잘못에 초점을 맞춰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에 편향된 WHO가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세계주요7개국(G7)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폴리티코는 일부 G7 정상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단합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WHO 지원 중단 조치에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강력하고 조율된 국제적 대응만이 팬데믹을 물리칠 수 있다"면서 WHO와 다른 많은 파트너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화상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WHO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공조와 조율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G7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질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국제 조직과 상호주의와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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