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여영국·윤소하 '낙선' 전망 나오자 탄식·한숨도
심 대표 "출구조사 결과 실제와 달라…사전투표율 높은 점 감안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정의당이 4~6석을 확보할 것이란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실제 결과는 더 나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직자·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위성정당 경쟁을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 그렇지만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당직자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0.04.15 mironj19@newspim.com |
정의당은 이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 개표방송을 지켜봤으나 이정미 인천 연수을·여영국 경남 창원성산갑·윤소하 전남 목포 후보가 모두 '열세'로 관측되자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의당의 예상 확보 의석수가 4~6석으로 발표되자 배복주 비례후보는 머리를 감싸쥐고 한숨 쉬기도 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석(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비례대표 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이나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자스민 비례후보는 기자와 만나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위성정당이 나오기 전엔 다들 어느정도 희망을 가졌는데 위성정당들이 나왔으니 (이 같은 결과는) 다들 예상했다. 내일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은 역대 최고 투표율(26.7%)을 기록한 사전투표 결과가 이날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데 기대를 건 분위기다.
심 대표는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투표율이 매우 높고, 그간 이른바 무당층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석했다.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했으리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호진 비례후보는 "사전투표한 분들이 전체 투표한 분들의 1/3 정도 된다"며 "결과를 예단 할 수 없다. (사전투표율을) 같이 감안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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