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150석 이상 관측
[서울=뉴스핌] 김승현 황선중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최소 153석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소 107석, 최대 133석으로 여당의 과반을 막지 못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선거기간 부족함도 많았다.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종료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시민당 개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0.04.15 leehs@newspim.com |
15일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과반 의석이 확실시됐다.
KBS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5~178석, 통합당과 미래당이 107~130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으로 예측했다.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 154~177석, 통합당과 미래당 107~131석, 민생당 0~4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 열린민주당 0~3석으로 전망했다.
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미래당이 116~133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낙연 위원장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저희들은 선거기간 중에도 코로나 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 임했다"며 겸손한 자세를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선거 이후에도 저희들은 국난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국회도서관 대강당 상황실에 있던 황교안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위대함을 보여주시리라고 확신한다"며 "선거기간 부족함도 많았다.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기간 중에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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