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한부모‧조손‧맞벌이 가정 등 대상
방문교육지도사 파견 및 방과후아카데미 제공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초중고 온라인 개학 단계적 실시에 따라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문화가족, 한부모‧조손가족, 맞벌이 등 돌봄취약계층 가정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방문교육지도사(다문화가족), 배움지도사(한부모‧조손가족), 아이돌보미(맞벌이가정) 등을 가정에 파견하는 방식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초4~중3), 공동육아나눔터(초등학생) 등 시설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진=여가부] 정광연 기자 = 2020.04.14 peterbreak22@newspim.com |
방문교육지도사, 배움지도사 파견사업은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가정방문서비스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에 따른 돌봄취약계층의 학습 지원을 위해 기존 이용가정으로부터 신청(유선, 센터방문 등)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및 한부모·조손가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신청 가정을 주1~2회(2시간씩) 직접 방문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원격(온라인)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지도사에게 온라인 학습지도 매뉴얼을 사전 배포한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돌보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은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에 필요한 교재 등 준비물 보조, 가정 내 학습 분위기 조성, 돌봄 대상 아동의 학습상황 관찰 등을 지원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이 신규로 접수될 경우 학습지도가 가능한 교사 자격증 소지자(보육교사, 교사 등)를 우선 연계한다.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은 가정 내 여건이 미흡한 경우 온라인 수업 시작시간에 맞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긴급돌봄 온라인수업 지원으로 인력이 부족할 경우 대학교 근로장학생 등을 활용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의 공동육아나눔터(71개소)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251개소)에서도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을 지원한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학교 안내사항을 번역해 제공하는 등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온라인 개학을 지원한다.
이정옥 장관은 "다문화가족, 한부모‧조손가족, 맞벌이 가구 등이 온라인 체계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격차로 인한 소외와 배제를 경험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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