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판매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많이 판매한 사모펀드(전문투자형) 상품이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한국당 김종석 의원(정무위원회)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 2018년 이후 판매를 시작한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한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의 상품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상품이었다.
[표=김종석 의원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2020.04.14 |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이 기간 기업은행에서 총 5842억5251만원 어치를 팔았다. 가입자수도 19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기업은행의 전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판매액 2조134억원 가운데 28.4%에 달한다.
기업은행이 판매한 사모펀드 가운데 관계사인 IBK투자증권(782억원)과 대기업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220억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4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업계 순위 167위(2019년말 자산총계 기준·44억원))업체다. 기업은행 판매 상위 10개 운용사 가운데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가장 규모가 작은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석 의원은 "신생 업체가 대형 금융사들을 제치고 국책은행에서 가장 많은 사모펀드를 판매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 실세의 친동생이 펀드매니저라는 점이 영향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는 만큼 관계당국은 특혜 제공 여부 등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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