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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허리띠 조른 패션街..."급한 불 끄려면 고용지원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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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직격탄…주문 취소에 생산도 차질 '악순환'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장기 불황 분위기에 코로나까지... 판매는 고사하고 수급선도 막혀 3분기 생산량 예측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패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영업 최일선에 대리점(가두점)들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에 시름이 깊고 본사는 원·부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물량 계획은커녕 당장 여름 옷 생산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이시 백화점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손님이 없다. 2020.03.17

◆수출길 막히자 자금 회전 '뚝'...인력 구조조정 잇달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수출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의류 업체들은 잇달아 주문이 취소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으로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중소・중견업체로 대금 지급을 받아 원・부자재 구매 대금을 치루는 구조다. 갑작스런 주문 취소에 자금 흐름이 막히면서 생산까지 영향을 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날 시기도 가늠되지 않아 당장 급여 삭감부터 무급휴직, 권고사직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탑텐·지오지아 등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 기업 신성통상은 이달 초 직원 55명에게 사전 공지 없이 전화로 해고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부분 수출사업 본부로 출장 중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도 있다.

한 신성통상 직원은 "10년 넘게 일했는데 당일통보 받고 짐을 싼 직원도 있고 해외 출장 중 예고 없이 통보를 받은 이도 있다"면서 "무력감이 너무 크다"라고 토로했다.

마크앤스펜서, 클럽 모나코 등 외국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풍인무역은 직원 절반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고 의류벤더 '빅3'로 꼽히는 한솔섬유 역시 이달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한 한솔섬유 직원은 "지난 달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업체들인 늘어난 당시에도 회사는 점심시간 외출을 금지하는 이상한 대책을 내놨었다"면서 "희망퇴직도 언제 권고사직으로 바뀔지 몰라 고민하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미지[사진=뉴스핌DB]

◆대리점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패션도 포함해야"

패션 본사 뿐 아니라 대리점도 막막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부의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대리점주들은 휴직수당 등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여행업, 공연업, 관광운송업, 관광숙박업, 해상여객운송업 등을 지정하고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아웃도어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작년 겨울부터 떨어진 매출을 올 봄에는 만회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로 매장을 찾는 이들이 없어 단축 운영하고 있지만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대리점들은 본사에 고용 지원 등 상생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본사 역시 비상경영 체제라 지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의류업체들만이 대리점 고통 분담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데상트코리아는 전국 750개 매장에 임대료와 인건비 등 총 3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 데상트, 먼싱웨어 등 6개 자사 브랜드 대리점에는 3월 한달 간 임대료 전액을 백화점과 몰입점 매장 중간관리자에게는 인건비 지원금을 지급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 지역 대리점주와 백화점 판매대행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구 지역 대리점에는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수수료를 조기 지급했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대리점주들의 매출에 막대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 본사도 섣불리 지원책을 내놓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특별고용지원 업종을 서비스업과 섬유 등에도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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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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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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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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