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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미성 놀담 대표 "돌봄 서비스, 취약 계층은 정부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4:31

놀담, 3세~10세 유아 대상 놀이‧대화 중심 시간제 돌봄 서비스
코로나로 100가구 긴급돌봄 무료…'온라인 개학 도우미'도 진행
"사회적 취약 계층 무료 돌봄 지원 필요…정부에서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막둥이 동생이 있어서 대학생 때 많이 놀아줬는데, 동생 친구들도 함께 돌봤습니다. 동생 친구 어머니들은 숙제 도와달라고 할 법한데, 잘 뛰어놀고 놀이를 충분히 했는지 그걸 확인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모들의 주요 관심사가 많이 놀고 대화하고 경험해서 좋은 인간이 되는 것으로 바뀐 만큼, 돌봄 공백의 문제를 '이모'라는 베이비시터만이 해결하는 것이 아니구나 느끼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문미성 놀담 대표는 3세~10세 아동 대상 시간제 방문 놀이 돌봄 서비스 '놀담'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 설명하며 '놀담'이 아이 돌봄 서비스지만, 학습이 아니라 즐겁게 놀자는 것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문미성 놀담 대표가 서울 중구 을지한국빌딩 스파크플러스에 위치한 놀담 본사에서 놀담의 아동 놀이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4.13 justice@newspim.com

문 대표는 2015년 8월부터 서비스를 준비해 2016년 3월 '놀담'을 론칭했다. 3~10세 아동 대상이긴 하지만, 3~5세 아동의 요구가 제일 많다고 한다.

문 대표는 "촉감 놀이, 오감 놀이, 그림 그리기 등 아이에게는 필요한데 부모가 하기 힘들 때 대신해 주는 것"이라며 "서비스에는 시간제한이 없는데, 옆에 있어만 달라는 부모도 있고, 함께 산책만 해달라는 등 요구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유아 놀이 도우미인 시터는 신원확인, 성향검사, 인터뷰 등 8단계 검증단계를 거쳐서 꼼꼼하게 선발한다. 문 대표는 "등록된 시터 인원은 3만5000여 명인데,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터는 1만8000명"이라며 "주로 대학생이 많은데, 점차 일반인으로 대상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자 놀담은 100가구를 대상으로 놀이 돌봄을 무료로 지원했다.

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마자 놀이 30분 전에 애플리케이션으로 시터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고객들은 불안함에 신청한 서비스를 다 취소했다"며 "31번 확진자 이후 코로나가 크게 퍼지면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 해보자고 해서 서울‧경기 지역 100가구에 2시간씩 무료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놀담은 현재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개학 도우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문 대표는 "온라인 개학을 해도 양육자가 직장으로 출근하거나 재택근무자, 조손, 한부모 가정 등은 옆에서 다 봐줄 수 없다"며 "놀담은 학습을 돕는 것이 아니라 수업 시작하면 교재 펴기, 책상 치우기 등 컴퓨터로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습관을 잡아주는 것을 돕는 것이므로 매 수업 같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두 차례 정도 진행하며, 이후 시간이 지났음에도 적응하지 못한 아동을 대상으로 따로 추가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문미성 놀담 대표가 서울 중구 을지한국빌딩 스파크플러스에 위치한 놀담 본사에서 놀담 BI를 가리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3 justice@newspim.com

놀담은 이베이코리아에서의 소비자 구매 비용 1%를 적립해 총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대기업 펀드를 진행하고 있다.

문미성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의 사례를 예로 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놀이 돌봄은 민간 기업이 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대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하지만, 조손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도 잘 갖춰져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놀담 서비스 비용은 저렴한 편이지만, 사회 취약계층에게는 비싸므로 결국 교육 돌봄 사각지대의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은 TV밖에 없는 만큼, 이런 부분 지원은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미성 대표는 "인간을 돌보는 일은 사람밖에 할 수 없음으로 놀 담은 앞으로 유아 대상 놀이 돌볼 뿐만 아니라 시니어, 장애인, 노인까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업계의 일인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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