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군산시에서 자가격리 중에 위치추적을 피하려고 휴대폰을 집에 둔채 공원에 놀러나간 베트남 유헉생 3명(뉴스핌 4월4일자 보도)이 결국 강제추방된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20대 군산대 유학생 3명에 대해 내일 신병을 인도받아 강제 출국조치키로 했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놀러 나간 군산대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결국 10일 강제추방된다.[사진=뉴스핌DB] 2020.04.09 lbs0964@newspim.com |
군산시는 지난 4일 이들 남학생 1명과 여학생 2명 등 베트남 유학생 3명이 전날 오후 7시부터 거주지를 이탈, 5시간여 동안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을 방문하고 밤 12시 16분께에 귀가한 사실을 적발했다.
여학생 2명은 지난달 28일, 남학생은 지난 1일 입국해 전북도 및 정부의 자가격리 지정을 받고 자신들의 거주지인 군산 시내 원룸에서 각각 자가격리 중이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핸드폰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두 거주시설인 원룸에 핸드폰을 두고 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시 전담공무원은 3일 오후 8시 30분께 유선 모니터링으로 최초 이탈 사실을 인지한 후 보건소, 경찰, 소방서 직원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해 이탈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위반사실을 통보했다.
법무부는 군산시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고 이들을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군산출장소로 소환해 약 3시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조사·확인했다.
이들은 현재 군산시 지정 장소에 시설격리된 상태로 10일 법무부가 신병을 인도받아 강제 추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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