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기업 '은행 대출 쏠림' 심화...3월 회사채 경색 파장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4:56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4:56

금융시장 불확실성...회사채 시장 썰렁
3월 대기업 대출 전월대비 8조949억 증가
중소기업 대출 5.3조원, 자영업 2.7조 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업금융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이 팔리지 않아 대기업마저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이례적으로 공개서한을 통해 근거가 없다며 '기업자금 위기설'을 일축했지만, 회사채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기업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4월은 한 해 중 회사채 시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데 올해는 찬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태평로점에 코로나19 여신(대출) 상담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24 alwaysame@newspim.com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최근 회사채 시장이 위축됐다. 신용등급이 AA등급인 우량기업들도 회사채 투자 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다.

이 때문에 신규 회사채 발행을 망설이거나, 만기가 다가와도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몇몇 기업들은 만기 1 년 미만의 기업어음(CP)으로 자금 조달처를 돌리거나 은행권 대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대출 증가액은 13조4568억원으로 전월(3조6702억원)보다 4배 가량 늘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8조949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동안 대기업 대출 증가액이 2조원 수준에 그친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이다. 통상 대기업은 회사채처럼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은행 대출 규모는 크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차원으로 은행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없이 선제적 차원으로 자금조달을 위해 한도 대출을 늘리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3월 중소기업 대출도 증가했다. 전월 대비 5조3619억원 늘었다. 이 중 개인사업자(소호) 대출이 2조7755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책으로 대출 문턱이 낮아진 영향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발생 후부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대출은 몇달 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