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 지연시켜 경유 특별편 만들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한 특별 항공편이 마련됐다.
7일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의 요청 등을 감안해 오는 10일과 12일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마드리드의 공항에 방역과 소독 작업이 한창이다. 2020. 03. 19. |
10·12일 출발하는 항공편은 각각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다. 루프트한자 항공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크에서 내린 뒤, 아시아나로 갈아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311석의 A350 기종이 투입돼 한인회에 귀국을 신청한 350여명의 교민 대부분이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프랑크푸르트 출발 항공기의 출발시간을 2시간 지연시켜 스페인의 교민, 유학생, 주재원 및 가족들이 귀국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항공권 가격은 6일 기준 791.1유로(약 104만원)부터로 책정됐으며, 변동 가능성이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19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6675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다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줄어들고 있어 오는 25일까지로 예정된 전국 이동제한령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