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공급 확대 절차 진행중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 기대 높여 증시 공포심리 완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임상 시험 기대로 1% 넘게 오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9%, 29.19P(포인트) 오른 1754.63에 거래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6일 오전 코스피 추이 2020.04.06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생산 증가 소식에 힘입어서다. 길리어드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생산 증가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며 "미국과 유럽 확진자 추이 정점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발표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식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식시장 공포심리 완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당국과 협의해 렘데시비르 추가 동정적 사용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또 렘데시비르가 아직 허가 받지 않았지만,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확대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정적 사용은 치료법이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식으로 승인받지 않은 약을 중증환자에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기관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기관은 38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렸다. 기관 투자자 중 국민연금, 각종 공제회 등을 포함하는 '연기금등'도 64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76억원, 706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38%)와 SK하이닉스(1.38%), 삼성바이오로직스(2.57%), LG생활건강(4.04%), 엔씨소프트(2.16%) 등이 상승중이다.
코스닥도 오름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15%, 12.13P 오른 585.14P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7%), 코미팜(10.04%), 제넥신(3.45%), 원인IPS(5.36%)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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